무지개전원교회

경남선교 120주년기념관

 

나의 애장문헌01-예슈셩교 누가복음젼서


나의 애장문헌1. 《예슈셩교 누가복음젼셔

복음이 이 땅에 들어온지 128년, 이제 우리나라는 자유롭게 하나님을 섬기는 나라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선교 역사상 가장 기독교가 부흥된 나라가 되었다. 이 부흥의 요소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그중의 하나로 우리말로 번역된 한글성경을 꼽을 수 있다. 쇄국정책으로 조선으로 선교사가 들어오기 힘들었던 1882년 중국 심양에서는 존 로스 목사를 중심으로 서상륜, 백홍준, 이응찬, 이성하, 김진기 등에 의해 누가복음이 우리말로 번역된 《예슈셩교 누가복음젼셔》가 만들어졌다. 이후 성경은 여러번의 개정을 거쳐서 1998년 개역개정판 성경이 나오기까지 이르렀다. 우리말로 된 성경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큰 은혜요 축복이 아닐 수 없다.

필자가 섬기는 밀양마산교회는 1896년에 복음이 전래된 경남의 대표적인 역사적 교회로 〈교회사문헌고〉를 갖추고 있다. 이 문헌고의 맨 첫 자리에 자리매김하고 있는 책이 바로 《예슈셩교 누가복음젼셔》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성경이다.

이 성경책의 제본은 외줄 끈으로 네 번 꿰맨 한식 제본이고, 앞 뒤 표지 외에 누가복음 성경본문 51장, 용어를 해설하는 부록 강명편 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한글 전용의 가로쓰기이며 띄어쓰기는 되어 있지 않다. 다만, 대두법이 활용되어, ‘하느님’ ‘쥬’ ‘예수’ 등 존경하는 이름이나 칭호 뒤에 빈칸을 두는 「뒤 띄어쓰기」와 이름이나 칭호 앞에 빈칸을 두는 「앞 띄어쓰기」를 함께 보이고 있으며 문단 구분은 전혀 되어 있지 않다.

대한성서공회에서는 이 성경의 초판본을 스코틀랜드 성서공회로부터 기증받은 것을 기념하여 2003년 1차 복쇄 출판한 바 있고, 2011년 한글성경 완간 100주년을 맞이하여, 로스 목사의 공적을 기리는 묘비 제막을 기념하면서 2차 복쇄를 출판하였다. 필자는 이 2011년도 복쇄판을 소지하고 있다.

이 지구상에는 아직도 자기 언어로 된 성경을 가지지 못한 2,600여개의 언어 종족이 있다. 128년전 우리 땅에 우리말로 번역된 성경이 들어왔던 것처럼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그들에게도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가 시급하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전해야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으며 하나님은 이러한 열정을 가진 사람을 부르고 계신다.

“그런즉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느니라”(로마서 10:17)

밀양마산교회 담임목사 박시영(부산•경남기독교역사연구회 총무, 경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 본부장)






  • 자동등록방지 이미지

 박일용

2012-12-27 10:56

이 글은 기독교보 신년호부터 연재됩니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조회
  • 1
  •  나의 애장문헌01-예슈셩교 누가복음젼서
  • 2012-12-27
  • 박일용
  • 1270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