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전원교회

경남선교 120주년기념관

 

경남선교120주년기념관개관






2010년 10월 2일(토) 오전 11시, 창원시 진동면



되살아난 ‘위대한 유산’…

경남 호주선교사 기념관 자료 수집부터 개관까지



박시영
목사

밀양마산교회 담임

경남선교 120주년 기념관 전시 기획자

부산∙경남기독교역사연구회 총무

산돌 손양원목사 생각복원사업회 사무총장

지난 2010년 10월 2일(토), 경남 창원시 창원공원묘원 내에 완공된 ‘경남선교 120주년기념관’은 1889년 부산에 첫발을 내딛은 호주 최초 한국 선교사인 조지프 헨리 데이비스를 비롯한 초기 한국 선교사들의 숨결을 담아냈다. 기념관 바로 옆에는 지난해 조성된 ‘순직 호주 선교사 묘원’도 자리잡고 있어 이곳에서는 호주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경남선교 120주년 기념관의 건립으로 부산∙경남 일대에 기독교 유적지가 벨트로 묶일 전망이다. 함안군 칠원면에 소재한 손양원 목사의 생가와 창원시 진해구가 추진 중인 주기철 목사 생가가 기념관을 중심으로 각각 30분 내에 도달할 수 있어 경남 지역의 선교와 순교 현장을 한번에 볼 수 있게 됐다. 이종승 경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은 “합포구 무학산에 있는 ‘기도바위’와 함께 창원 일대 기독교 유적지는 전국에서도 드문 기독교 순례지로서의 구실을 하게 될 것”이라며 “경남선교 기념관은 한국 교회사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기념물”이라고 소개했다.

 



◇ 어떤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나? = 경남선교120주년 기념관은 호주 장로교 선교부가 파송한 126명의 선교사들과 그들이 사역한 선교활동들이 소개되어 있다. 기념관 문이 열리면 자동으로 멀티미디어 기기들이 작동되어 호주장로교 선교부를 소개하는 동영상이 상영되고, 전면에 보이는 벽면에는 경남선교를 위해 한알의 밀알이 된 조셉 헨리 데이비스와 8분의 순교자들이 전시되어있다. 그리고 원형으로 건립된 이 기념관의 중앙기둥에는 네 번의 호주 선교회의 사진과 거기에 함께 했던 선교사들이 소개 되어 있다. 그리고 8개의 기둥에는 호주 선교부의 대모(大母, 代母)가 불리웠던 멘지스를 비롯한 7분의 선교사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기둥과 기둥 사이 전시판에는 호주 선교부의 5개 선교지부와 한센인 선교의 효시격인 부산 상애원과 진주 배돈병원이 소개되어져 있다. 그리고 전시관 후문을 따라 들어오면 십자로가 있는데 십자로가 연결되는 통로에 126명의 선교사들의 사진과 선교지역과 그곳에서의 사역기간이 소개되어져 있고, 이번 기념관 작업에 동참한 교회들과 성도들의 이름이 명예롭게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옆문으로 통하는 통로에는 부산∙경남 교회들이 일제에 항거하여 일어났던 만세운동과 신사참배 반대운동이 소개되어져 있다. 이외에는 진주에서 일어난 형평운동과 호주 선교부가 펼친 교육사업 등이 잘 소개되어져 있다.

기념관은 벽면과 기둥 외에도 바닥에 주요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역사 사료들과 자료 기증자들의 여러 가지 기증품들, 그리고 부산∙경남의 교회 역사를 담은 100년사들과 각종 주보 들이 그것이다.

이뿐 아니라 7개의 전시판 앞에는 우리 지역의 대표적 교회들의 초기 교회당 모형이 전시되어 있고, 대표적 역사교회인 부산진교회의 당회록 사본과 필자가 섬기는 밀양마산교회의 초기 종이 전시되고 있고, 선교사들이 기증한 선교당시의 수예품과 타자기, 카메라, 감사패, 간호사 자격증 등 매우 귀중한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선교사들의 활동을 담은 각종 희귀한 사진들이 28개의 유리창에 실사되어져 있어서 한눈에 쏙 들어오는 선교역사 교육장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 이 자료들은 어떻게 모았나?= 유품들은 지난해 기념관 건립 계획을 수립하면서부터 모으기 시작했다. 선교사 묘원이 조성된 후 경남성시화운동본부는 현재 생존한 호주 선교사 및 소천한 선교사의 자손과 긴밀히 교류하며 유품 기증을 유도했고 지난 3월엔 호주를 직접 방문해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또 호주 교계와 정부에도 기념관 건립 취지를 설명하고 자료를 요청해 기증받았다. 이렇게 직접 기증받은 유품이 400여 점이나 된다.

그리고 그동안 호주 장로교 선교사들에 대하여 많은 연구를 해 왔던 고신대 이상규 교수와 여러 학자들의 연구 자료들을 분류해 필자가 정리한 것들이다.

◇ 기념관 건립 사역에 함께 동참하려면? = 이번 기념관 개관은 창신대학 명예총장인 강병도 장로(창신교회)와 경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구동태 감독(합성교회), 대표 본부장 이종승 목사(창원 임마누엘교회), 사무총장 성재효 장로, 그리고 경남지역의 많은 지도자들과 교회의 참여로 이루어낸 경남의 자랑스러운 기념관이다. 필자는 부산∙기독교역사 연구 매니아 중의 한사람으로 이 일에 쓰임받은 기쁨이 실로 컸었다. 부산∙경남에서 신앙 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 모두는 호주교회에 복음의 큰 빚을 졌다. 이번 기념관 건립으로 필자는 빚진 자의 의무를 조금이나마 감당한 것같아 마음 한켠에 후련함을 느끼고 있다. 이번 기념관 건립을 위해 경남지역의 교회들은 세례교인 한명당 1만원의 헌금에 동참했다. 약 6억원의 공사비는 이러한 헌금으로 충당된 것이다. 부산∙경남지역의 모든 교회들이 꼭 한번 기념관에 방문해서 우리 지역에 복음을 전하여준 호주 장로교회에 대한 고마움 마음을 가져 보며 기념관 건립에 동참하여 빚진 자의 의무를 감당해 보았으면 한다.

기념관 한켠에 전시되어진 문구가 잊혀지질 않아 소개해 본다. “과거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민족에게 미래가 있을 수 없으며, 민족 공동체의 존립에 헌신한 선열을 존중하지 않는 세대는 올곧게 발전할 수 없다”

경남성시화운동본부

본부사무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1동 45-33번지 합성감리교회 교육원 4층

☎055)247-7993

기념관 건립 헌금 계좌번호 농협 356-0134-1559-23, 351-0191-1004-23 예금주: 구동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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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선교120주년기념관개관
  • 2010-12-28
  • 박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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