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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위하여 나는 무엇이 될까

  • 이영희
  • 조회 : 4572
  • 2013.05.09 오후 04:21

너를 위하여 나는 무엇이 될까

 

결혼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남편을 잃은 여인이 있었다.

새벽에 고속도로를 달리던 대형 트럭이 남편의 차를 들이받았다.

여인은 기가 막혀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위로하며 슬픔을 극복하길 바랐지만 아내는 그럴 수 없었다.

남편이 떠난 뒤 그녀는 혼자서 엄청난 고통 속에 아이를 낳았다.

남편이 바라던 아들이었다.

여인은 아이를 안고 남편의 고향을 찾았다.

그리고 푸른 바다가 보이는 산자락에 누워 있는 남편의 무덤에 올라

포대기를 풀고 남편에게 어여쁜 아기를 보여 주었다.

산에서 내려오자 시아버지가 물었다.

"일요일인데 성당에 가지 않느냐?" "나가기 싫어서요. 아버님."

"왜?" "그이를 일찍 데려간 하나님이 원망스러워요."

"이렇게 어여쁜 아기를 줬는데도?" "그래도 그래요."

그러자 시아버지가 마당 앞 꽃밭으로 며느리를 데리고 갔다.

꽃밭에는 장미와 달리아, 채송화와 도라지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여기에서 꺾고 싶은 꽃을 하나 꺾어 보거라."

여인은 가장 아름답게 핀 장미꽃 한 송이를 꺾었다.

그러자 시아버지가 다시 입을 열었다.

"내 그럴 줄 알았다. 우리가 정원의 꽃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꺾어 꽃병에 꽂듯

하나님도 가장 아름다운 사람을 먼저 데려가 천국을 장식한단다.

얘야,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 마라."

`정호승`님의 글. ­    고인을 추모하며 올립니다.­




 박시영

2013-09-16 17:46

좋은 글이네요.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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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를 위하여 나는 무엇이 될까
  • 2013-05-09
  • 이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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