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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그 이유 하나만으로

  • 최국제
  • 조회 : 2910
  • 2011.03.19 오후 08:01

 

<간증>   그 이유 하나만으로


96년 6월 18일 밤 10시경.

"따르릉, 따르릉!…"


전화가 울리고 이어

"엄마! 애기가 오늘밤 넘기기가 힘들대요"

울먹이며 수화기를 놓는 막내딸.

태어 날 때부터 황달기가 있더니 탈수증까지 겹쳐 전북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5월 8일 어버이날에 태어난 나의 첫. 외손자

임신 8개월째 아들 같다는 의사 말만 믿고


미쳐 세상 빛을 보기도 전에


「삼국지」의 도원결의(桃園結義) 형제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관운장의 이름을 따서

세 명의 외손자.손녀 중 유일하게 `관우`라는 이름을 지어준 아이 .박 관우.


신생아 실. 창문을 통하여 처음 본 아이의 이마 윗부분에 길다란 호스로

연결된 `링거`주사기가 꼿혀 있어 가족들을 애태우던 아이.


피가 모자라 제 아빠에게 수혈도 받았건만

세상에 나온 지 겨우 40일 만에

내 소중한 핏줄을 떠나보내야 하다니…


전화를 받고  무너져 내리는 가슴을 안고

불도 안 켜진 캄캄한 안방에 들어가 하나님 앞에 엎드렸다.


"하나님! 제 생명을 가져가시고 그 아이를 살려 주시옵소서

거의 50년을 살았으니 족 하나이다…"

나도 모르게 이 기도가 나오는 순간


갑자기

철 들 때부터 지은 죄가 쏟아져 나오면서

눈앞에 그동안의 잘못 살았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것이었다.


모든 죄를 자복 하며 눈물이 비 오듯 쏟아져 방바닥을 흥건히 적셨다.

복은 천대까지 주시고, 벌은 3. 4대 까지 주신다는 말씀이 생각났고

'내 죄로 인해 외척으로 3대인 그 어린것이 벌을 받는구나'하는

생각이 미치자, 너무나 불쌍해 견딜 수가 없었다.

통한의 몸부림과 함께 간구하기를 어느 때 까지 였는지―


여명(黎明)의 하늘이 열릴 무렵 "따르릉, 따르릉~"

"엄마~ 애기가 살아날 가망이 있대요! 나중에 다시 전화 드릴께요"


"오~나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동이 물결처럼 이는, 벅찬 가슴을 쓸어내리며


퉁퉁 부은 눈으로 바라보는 태양은 눈이 부셨고

어쩌면 또 그리도 찬란하던지.


다시 연락이 온 딸애의 말이…자정쯤

네 살 정도의 여자아이가 심한 복통으로  응급실에 실려 왔다가

처치 후 같은 병실 바로 옆 침대에 입원하게 되었는데


그 애 엄마. 심한 탈수증으로 생명이 잦아드는 우리 아이를 보더니 

지금 옆에 있는 딸아이도 신생아 때 탈수증으로 우리아이와 똑 같은 상태였다며


모 분유회사의 MF1인가 하는‘특수분유’를 사다 먹이라는 말에, 사위가 온 전주시내의

편의점을 다 뒤져 한 점포 에 딱. 하나 남은 그 분유를 사서 의사의 허락도 없이 먹였는데

아. 한 달 이상 계속되던, 뜬 물 색깔에 물줄기 같던 설사가

거짓말처럼 멎으면서 탈수증이 가라앉았고, 눈 뜨기조차 버거워 하던

아이 얼굴에 화색이 돌자.


아침 회진을 돌 던 담당의사 들도 어떻게 이런 `기적`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의아해 하더라는, 들뜬 딸의 음성을 뒤로 한 채


내 간구를 들어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경배하며

"주님! 그 아이 엄마를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히스기야 왕 의 기도를 들으시고, 생명을 15년이나 연장해 주신

하나님께서 이 죄인의 피붙이의 생명을 다시 돌려주시다니…


대학병원의 내로라하는 의사 진들까지 포기한 생명이 아니던가?

겨우 분유한통 으로 생명을 살리시는 기적을

주님 아니시면  누가 행하시리.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신명기30:19절)


주님을 의지하여 생사화복을 주관하심을 믿고

간절한 마음으로 간구의 기도를 드렸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꺼져 가는 아이의 생명을 되돌려 주신 좋으신 하나님!


그렇게 애간장을 다 태우게 했던 그 아이. 불신자의 가정에서 태어난 그 아이가

네 살 되던 해. 딸애가 맞벌이 한다며 외할머니인 내게 보내 주셔서  

내 품 안에서 초등학교 5학년까지 자라게 하신 주님. 


지금은

건강하게 자라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된 키, 1m79cm에 71kg.

지금도 주님의 품 안에서 자라며, 지난 2월27일(주일) 봄방학 때

외가에 놀러왔다가 우리 밀양마산교회에 데리고 갔던 두 외손자 중. 키가 큰 녀석

“아! 할머니 교회. 너무 아름답고 좋아요”

변성기인 굵직한 목소리로 싱긋 미소 짓던 아이.

농구선수를 꿈꾸며 농구 꼴 대에 붙어사는 아이.


언젠가는 들려주리라.

'어떻게 네 생명을 하나님께서 돌려 주셨는지를…'


밀양마산교회 이영희 집사.

 

-회원가입- 이 안되어 남편 최집사 이름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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