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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신문인터뷰-2007년, 예향골문화센타 관련 기사

  • 박시영
  • 조회 : 2700
  • 2010.02.11 오후 02:23


[인터뷰]밀양마산교회 박시영 목사
교회의 빛, 지역사회로 향하다
[2007-10-19 오전 11:27:00]
  

<편집자 주>
한국기독계의 젊은 성직자들을 중심으로 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사랑과 빛이 더욱 널리 전파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 밀양지역에 있는 교회 중 가장 먼저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 교회가 있다. 그리스도의 무한한 사랑의 정신을 지역사회와 더불어 승화하고, 시민들의 힘들고 어렵고 어두운 곳을 살펴 비추고, 따스한 온정을 나누는 교회가 되기 위해 담임목사와 성도 모두가 그들의 뜨거운 신앙심으로 뭉친 것이다. 밀양 상남면 마산리 소재의 밀양마산교회가 바로 그곳이다. 무엇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밀양마산교회 담임인 박시영 목사를 만나 그 내용을 들어보기로 한다.

▶ 기자: 지역사회를 위하여 특별한 일을 구상하고 계시며, 그것을 위해 온 교인들이 뜨거운 신앙심으로 하나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역인의 한사람으로 감사를 드리고, 먼저 밀양마산교회는 어떤 교회인지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박시영 목사: 우리 교회는 구한말인 1898년 박건선, 박윤선 두 형제로부터 그 역사가 시작됩니다. 아직 선교사가 밀양 땅에 채 들오기도 전에 예수의 복음을 믿고 자기 집에서 예배를 시작한 것인데 이것은 한국교회사에서도 보기 드문 교회 시작의 역사입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는 일제하에 신사참배를 반대했던 최대의 요람지입니다. 1938년부터 불어 닥친 일제 신사참배의 광풍에 맞서 싸운 대표적인 인물이었던 한상동 목사(고려신학대학과 복음병원의 설립자)의 시무지 교회요, 당시 평양과 경남의 가교(架橋)역할을 감당했던 이인재 목사(미주 장로교 총회<합동> 설립자)의 출신교회입니다. 이들은 신사참배 반대로 인해서 평양형무소에 수감되었다가 해방과 함께 출옥한 성도들입니다.   해방 후인 1946년 여름에는 출옥성도들의 환영회를 우리 교회에서 열었을 정도로 그분들은 신앙으로 싸운 민족의 영웅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일제수난기념교회로 지정받았습니다(2004년 4월, 대한예수교장로회 경남중부노회).  
  그런가 하면 1969년, 우리 교회 이영수 장로가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직접 박정희 대통령을 찾아가서 어려운 과정의 면담을 통해 밀양지역에 신품종 단감재배 단지 조성을 허락받았습니다. 그때까지 만해도 이모작으로 가난을 벗어나기 어려웠던 밀양 땅을 고소득의 단감재배를 통해 농촌근대화를 이끌어냈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지난해 5월에는 「테마공원, 역사의 숲」을 조성해 이와 같은 좋은 역사와 전통을 소개하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기자: 현재 지역사회를 위해 특별히 구상하고 프로젝트는 어떤 것입니까?
▶박시영 목사: 우리는 밀양지역을 향한 새로운 비전을 품고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한 가지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주민 100만명 시대에 이주 국제결혼을 한 모자(母子)를 돕기 위한 교육센타 운영입니다. 현재 밀양에는 약 250명 정도의 이주 국제결혼을 한 부녀자들이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베트남인 100여명, 중국 한족 60여명, 일본인 20여명,  그 외 필리핀과 스리랑카인, 말레이시아인 등 소수의 아시아계 부녀들이 한국 농촌의 총각들에게 결혼을 해 와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을 돕기 위한 우리 사회의 제도적인 장치나 프로그램이 미약한 형편입니다.
  이들이 한국에서 정착하기 위해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와 풍습, 예절 교육, 그리고 자녀들의 학습지원입니다.  특히 이들 자녀들은 학교 교과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친구들 사이에서도 외국인 취급을 받아 성장장애의 심각성을 안고 있습니다.  결국은 사회적·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죠.
   우리 교회는 조속한 시일 내에 이러한 일들을 감당하기 위한 교육센터를 짓고 이들 이주민 모자들을 섬기길 원합니다.
▶기자: 그렇게 하시려면 여러 가지 시설과 노력이 필요할 텐데 어떤 시설이 구비되게 됩니까?
▶박시영 목사: 건물의 건축은 단지 이주민 모자를 위한 교육센타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현재 밀양시에 꼭 필요한 문화센터를 동시에 구상 중에 있습니다. 현재 밀양시는 문화체육회관(삼문동 소재)과 미리벌관, 시립박물관 등 좋은 시설들이 있지만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콘서트홀이 없어 예술인이나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안타까움이 큰 실정입니다.   우리 교회는 지역사회의 필요를 충족시킬 이러한 콘서트홀을 건립해서 다양한 예술 문화 행사를 치룰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높은 품격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생각입니다.   단면적 396㎡의 5층 건물로 현재 구상 중입니다. 1층은 북카페와 식당, 사무실, 2~3층은 콘서트홀, 세미나실, 4~5층은 원룸과 다인(5~20인실)룸으로 구상 중입니다.  이와 같은 건물 안에는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와 절대적 필요성을 충족시킬 교육과 문화 예술 공간을 창출할 것입니다.
▶기자: 진심으로 지역사회가 반길 것으로 믿습니다. 밀양시민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이 계시다면?
▶박시영 목사: 우리 교회는 부북면 춘화리에 소재한 춘화교회(1897년 설립)와 함께 구한말에 세워진 대표적인 기독교회입니다.  그런 만큼 자긍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밀양 땅을 향한 복음의 빚을 갚아나갈 생각입니다.   단지 기독교인들의 필요만 충족시키는 그런 공간이 아니라 밀양시민 전체의 필요를 충족시켜나갈 그런 문화센터가 되도록 할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문화센터의 건립에는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또한 많은 장애물들도 있으리라 짐작이 되지만 우리는 이일을 꼭 해내고야 말 것입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진심으로...
▶기자: 어려운 시간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시영 목사(353-0046, 010-7152-8385, Jfirst@paran.com)
    밀양마산교회(353-7053, 353-7762, www.Jfirst.net)



▲ 밀양마산교회가 추진하고 있는 문화센터 조감도




박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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