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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영목사-국민일보 인터뷰 기사

  • 박시영
  • 조회 : 2745
  • 2010.02.11 오후 02:16


한국의 역사교회―(18) 밀양마산교회] 박시영 담임목사는
국민일보 | 입력 2009.05.08 17:44
 

\""목사님, 왜 소나무를 심습니까. 교회가 무슨 정원이나 공원인줄 아시나요.\"" 9년 전 박시영(48·사진) 목사가 경남 밀양마산교회에 처음 부임했을 때 성도들은 뿔이 났었다. 양복을 벗고 작업복에 삽을 들고 나무를 심고 꽃을 가꾸는 모습이 달갑지 않았다. 그러나 박 목사는 묵묵히 정원을 가꿨다.

성도들은 왜 박 목사가 삽을 들었는지 그땐 몰랐다. 일에 지친 농민들에게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어주고 싶은 목회자의 마음을 알 턱이 없었다. 당시 이 지역은 특용작물 재배 지역으로 선정돼 소득이 늘었다. 하지만 주민들의 주름살은 늘어만 갔다. 주일에 예배를 드릴 때도 성도들의 얼굴은 밝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성도들의 마음을 즐겁게 만들 수 있을까. 6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노동을 별로 경험하지 않은 박 목사가 선택한 것은 의외였다. 평일엔 양복을 벗고 삽과 호미를 들었다. 난생 처음 하는 시골생활이라 서툴렀다. 그러나 주민들은 땀을 흘리는 목회자를 잘 따랐다. 꽃도 심고 소나무도 심었다. 아이들이 나중에 따먹을 수 있도록 감나무 밤나무 배나무 모과 무화과 사과나무 등 유실수도 많이 심었다. 그렇게 9년이 흘렀다. 교회는 7, 8월이 되면 패랭이 꽃잔디 채송화 금낭화 등 야생화 60여종이 만발한다. 꽃밭이 너무 아름다워 웨딩 촬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주일은 천국으로 온 가족이 소풍가는 날이다. 성도들은 복음 안에서 안식을 누리고, 말씀의 힘을 받고, 성령의 능력으로 다시 삶의 현장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고민도 많다. 밀양도 농촌 고령화가 심각하다. 밀양시 상남면에 하나뿐인 상남초등학교 전교생 164명이 현재 89명으로 줄었고, 젊은이들이 매년 2600여명씩 감소하고 있다. 15년 후 농민이 과연 존재할까 하는 의문도 든다. 일손이 부족하다. 원룸 형태의 공동체가 형성돼 귀농 인력을 품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박 목사는 귀농자들을 위한 일터를 마련하고 그들을 위한 주택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비록 귀농 인구가 거의 없지만 앞으로는 늘 것으로 생각기 때문이다. \""현재 200여명이 출석하는 저희 교회는 1,000명 정도의 도시 교회와 같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모델하우스 몇 동을 세워 귀농자들을 맞고 싶어요. 귀농자들이 20가구가 되면 교회가 삽니다.\"" 밀양=윤중식 기자 < GoodNews paper ⓒ 국민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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